서진 LIFE내가 추천하는 여행지와 나만 알고 있는 맛집 추천!
하동 북천 코스모스, 레일파크
Writer|관리자 | Date|2017-09-25 14:48 | Hit|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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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침저녁으로 내 몸을 스캔하고 지나가는 서늘한 바람과 따사로운 오후의 햇볕, 오늘따라 진하게 느껴지는 단골 카페의 커피 향이 계절의 변화를 직감케 한다. 사람들은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오감으로 느낀 후에야 비로소 계절의 달력을 가을로 넘긴다. 혹 대도시의 분주함이 가을의 시그널과 당신의 오감을 차단하는가? 그렇다면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으로 가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소담스러운 메밀꽃이 며칠 전부터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동 북천면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하동레일파크
이제 북천의 코스모스를 좀 더 유니크하게 즐길 차례다. 코스모스 철길을 따라 시원하게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하동레일파크로 간다. 북천면사무소 맞은편 옛 북천역에 하동레일파크가 있다. 2016년 7월 북천역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가면서 옛 북천역사를 레일바이크 시설로 새롭게 단장했다. 하동레일파크의 콘셉트는 코스모스다. 5.3km 구간 내내 만발한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철길을 내달릴 수 있다.
코스모스를 따라 달리는 하동레일파크
하동레일파크가 가진 또 하나의 경쟁력은 힘들이지 않고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북천역 레일바이크 구간은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출발지인 양보역(폐역)으로 갈 때는 미카 관광열차를 타거나 견인차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출발지에 도착해서는 낮은 내리막을 따라 브레이크를 잡으며 우아하게 내려오면 된다. 땀이 삐질, 다리가 후들거리는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오히려 속도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 레일바이크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터널을 만난다. 터널에 들어서자 화려하고 신비로운 조명과 신나는 K팝이 레일바이킹의 흥을 돋운다. 1km 남짓의 터널은 한여름에도 서늘하니 긴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하동레일파크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인터넷 미예약분을 이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 사전예약을 권한다. 역사 안에는 열차를 리모델링한 열차카페가 있다. 레일바이크 시간을 기다리거나 혹 레일바이크를 타지 못한다면 열차카페에서 차 한 잔을 하는 것도 괜찮다.
실제 기차를 카페로 리모델링한 '북천 코스모스 열차 카페'. 하동레일파크 안에 있다.
하동레일파크의 역무원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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