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 LIFE내가 추천하는 여행지와 나만 알고 있는 맛집 추천!
고즈넉한 서울의 밤, 미술관에서 '마음 단풍'을~
Writer|관리자 | Date|2016-11-07 11:21 | Hit|1,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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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문화의 계절이다. 여행이 어려울 때는 단풍 대신 퇴근 후 미술관 나들이도 좋겠다. 서울의 미술관들은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친 일상의 틈에서, 잠시나마 마음 한쪽을 색색의 가을로 물들여 봄직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야경
[왼쪽/오른쪽]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의 '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 감상 모습 / DDP의 야경과 아트마켓이 어우러진 전경
나홀로족을 위한 밤의 미술관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의 가을 명소다. 새로운 시공으로 접어드는 듯하다. 유려한 돌담과 단풍 진 나무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해진 후의 밤길 또한 운치 있다. 슬그머니 가을 감성을 깨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그 길가에 위치한다. 퇴근 후 발걸음을 옮겨봄 직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평소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 실은 일과를 끝내고 찾기에 조금 빠듯하다. 2016년부터는 이를 고려해 한 달에 두 차례 오후 10시까지 '뮤지엄 나이트'로 문을 연다. 지난 8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에 진행했으나, 9월부터는 매월 둘째와 마지막 주 수요일로 시간을 옮겼다. 단순히 개관 시간의 연장에 그치지 않는다. 미술관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와 '큐레이터+뮤지엄나이트' '무비(Movie)+뮤지엄나이트'의 세 가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특히 나홀로족이 가벼이 다녀오기에 적합한 프로그램들이다. 음반 시디 케이스 모양의 '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 리플릿.
[왼쪽/오른쪽]'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를 위한 리플릿, 오디오가이드, 헤드셋의 3종 세트
/ '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는 매달 그 달의 DJ가 새로이 선정된다.
세 가지 색 뮤지엄 나이트
'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독특한 접근이다. 그달의 DJ가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고, 관객은 그 작품 앞에서 DJ가 선곡한 음악을 듣는 방식이다. 기존의 보는 전시에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우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 뮤지엄나이트 안내소를 찾는다. 신분증을 제출하면 오디오가이드와 헤드셋, 그리고 CD음반 설명서 형식의 리플릿을 받을 수 있다. 오디오가이드 사용법 설명을 들은 후 출발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전시장 내 수요樂: 뮤직+뮤지엄의 전시 작품 앞에서 작품과 같은 번호를 누르면, DJ가 선곡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마치 친구와 나란히 작품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감상하는 기분이다. 일종의 컬래버레이션 형식이니, DJ의 감상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DJ 또한 낯익은 이들이다. 앞선 전시에는 김태성 영화음악 감독과 백남준 작가, 가수 유열과 천경자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열리는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전시는 9월에 피터팬 컴플렉스가, 10월에 옥수사진관이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했다.
[왼쪽/오른쪽]'수요樂: 뮤직+뮤지엄 나이트'는 음악이 어우러진 미술 작품 관람이다. / 뮤지엄나이트의 전시 관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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