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 LIFE내가 추천하는 여행지와 나만 알고 있는 맛집 추천!
억새 물결 출렁이고 별 소나기 내리는 황매산오토캠핑장
Writer|관리자 | Date|2017-11-08 10:08 | Hit|1,100 |
File #1|2513918_image2_1.jpg | ||
해발 850m,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이의 캠핑장. 발아래 너울대는 산자락 풍경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다. 하지만 캠핑장 위로 펼쳐진 억새군락지의 은빛 물결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별 소나기를 맞으며 잠들고, 단풍 아래서 커피를 마시는 특권이 바로 당신 것! 텐트 안으로 낭만이 밀려드는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본다.
억새 물결 너머 산자락이 너울대며 펼쳐지는 황매평원
해발 850m, 자동차로 가는 최고 높이의 캠핑장
'구름 위에 텐트를 친다'는 말이 실감난다. 고산준봉들이 눈 아래 넘실대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캠핑장 입구에 차를 세우자 '해발 850m'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땀 한 방울 흘리는 수고도 하지 않고 바라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값진 것이라 황송할 지경이다.
억새평원 아래로 황매산오토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예약한 자리를 찾아 텐트를 치자 단풍잎들이 우수수 가을 낭만을 뿌리며 환영한다. 커피부터 한 잔 내렸다. 데크 위에는 낙엽이 쌓이고, 머리 위로는 단풍이 우거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CF 같은 장면은 캠퍼들이 꿈꾸는 가을캠핑 최고의 호사가 아닌가. 그야말로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늑한 숲속의 D사이트
[왼쪽/오른쪽]단풍 아래 놓인 데크 사이트 /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리하우스
황매산오토캠핑장에는 A부터 G까지 모두 7개의 사이트가 있다. 사이트마다 장단점이 있어 자기 스타일에 맞는 자리를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잔디블록이다. 넓은 대신 그늘이 없고, 그늘이 없는 대신 텐트 문만 열면 겹겹이 너울대는 산 능선들이 텐트 안으로 밀려든다.
환상적인 억새평원이 코앞에
캠핑장에서 황매산 정상 쪽으로 고개를 들어보면 하얗게 빛나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황매산이 자랑하는 억새군락지가 캠핑장 코앞에 펼쳐져 있다. 캠핑장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도 10분이면 닿는 거리다.
황매산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정상아래 산성이 나타난다. 영화촬영을 위해 세트장으로 지은 산성이다. 산성의 누각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산성 너머 산자락이 층층이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이 숨 막히도록 아름답다.
마침 뉘엿뉘엿 해가 기운다. 석양으로 물든 억새평원은 눈부신 금빛으로 변해 출렁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빛은 파도처럼 흩어졌다 모인다. 사르륵사르륵 억새가 부르는 노랫소리가 클래식 연주보다 아름답다. 세상 시름도 사르륵 사라진다. 억새와 산자락이 어우러진 산성전망대 일몰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 별, 별
황매산은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명당이다. 대도시가 없는 곳에 홀로 우뚝 선 황매산의 밤은 칠흑처럼 어둡다. 게다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조건까지 갖추었으니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황매산 능선 어디서나 은하수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산성전망대다. 산성은 흔치 않은 별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캠핑장에도 별은 소나기처럼 쏟아진다. 텐트 밖에 앉아 고개만 들면 머리 위로 별이 빛난다. 도시에 살면서 잊었던 별들을 하나하나 새겨본다. 오리온, 카시오페이아, 황소자리… 시골 할머니 집 마당에 누워 별 보며 잠들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처럼 별 하나 나 하나 밤하늘의 별들을 헤아려 본다.
밤이면 별 소나기가 쏟아지는 칠흑 같은 황매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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