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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5G 주도권` 경쟁중

Writer|관리자 Date|2016-02-21 20:01 Hit|1,693
한국, 평창올림픽서 첫선
미국, 민간이통사 주도
유럽·중국·일본도 가세
2020년 상용화 잰걸음

5세대(G) 통신 주도권 둘러싼 각국의 '세계 최초 5G 서비스' 타이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통신 선진국들이 오는 2020년 5G 표준 제정을 앞두고, 5G 시범서비스 또는 상용화 서비스를 먼저 내놓아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5G 시범서비스와 상용화 계획을 드러내며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계 통신 표준을 결정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IMT-2020'으로 명명하고,
오는 2020년까지 최대속도 20Gbps, 최저속도 100Mbps, 1㎢ 내 100만개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ITU가 제시한 기술 표준에 따라 세계 ICT 기업의 민간 표준화 기구인 '3GPP'는 각종 후보 기술들을 선정해 실제 표준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서둘러 기술을 시연해 검증받을 경우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시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무선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정부와 이통사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5G를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연내 서울과 평창 지역에 28㎓ 대역의 시범 주파수를 제공한다.
이통사들이 주파수를 활용해 자유롭게 기술을 시연하고, 실제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세계 최초 지역 5G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공식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는 세계 최초로 도쿄 한복판,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3Gbps급 속도의 무선통신을 시연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5G 표준이 아무리 빨라도 2019년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규모 시범 서비스 없는 일본의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1위 버라이즌과 2위 AT&T 등 민간 이통사가 5G를 주도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퀄컴, 시스코를 5G 파트너로 선정하고, 연내 현장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24㎓ 이상 고대역에서 5G 주파수 활용 계획을 서둘러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AT&T는 더 구체적으로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 5G 시범망을 구축하겠다며, FCC에 3.5㎓, 4㎓, 15㎓, 28㎓ 대역에 대해 3년간 실험사용권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5G로 통신 주도권 설욕을 벼르고 있는 유럽도 이번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직접 나서 이통사들을 독려하고 있다.

유럽에 뿌리를 둔 지역 최대 이통사인 영국 보다폰 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5G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스페인 텔리포니카는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5G 상용화하는 일정을 밝혔다.

중국도 5G를 기점으로 통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목표로 2020년 상용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5G 상용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6㎓ 대역 시범 주파수 공급 등 구체적 일정에선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을 만큼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박지성기자|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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