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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난 몸으로 먹어요
Writer|관리자 | Date|2017-11-21 09:17 | Hit|998 |
File #1|2515319_image2_1.jpg | ||
화려한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가을의 정점을 찍더니 비가 온 뒤 이내 쌀쌀해진 공기와 날렵해진 바람이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절로 어깨가 움츠러들다 보니 따뜻한 스파(spa)가 생각난다.
전국의 수많은 스파 중 진안홍삼스파에 눈이 가는 건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며 홍삼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다.
마이산이 바라보이는 홍삼스파 노천탕<사진제공·홍삼스파>
홍삼스파는 보약이다
진안홍삼스파는 단순한 스파 시설이 아니다. 몸에 좋은 홍삼과 한방 약재로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해 오감을 자극하는 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홍삼을 입으로 먹지 않고, 스파를 통해 몸으로 흡수하도록 한다.
스파에 입장하면 하모니·스톤·아로마·허브·버블 등 5가지 스파 시설 이름이 적힌 팔찌를 채워준다. 한 가지씩 이용할 때마다 직원이 표시를 해준다. 버블스파와 허브스파는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입장하자마자 이 두 곳을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시설부터 이용하는 게 시간 절약법이다.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여유는 있지만 인기 있는 시설은 예약이 필수다. 시설 이용 시 수영복과 수영모는 필수다. 반팔티나 반바지, 캡모자는 착용할 수 없다. 수영복과 수영모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매표소에서 유료로 빌려야 한다. 진안홍삼스파 입구
스파에 입장하면 가운데 넓게 자리한 바데풀이 손님을 맞이한다. 넓은 수영장처럼 생겼는데, 워터젯·에어버블·넥샤워·마사지링 등을 이용해 테라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운동 전 스트레칭 하듯 가볍게 몸을 풀고 싶을 때 유용하다. 체험시설을 이용하는 중간중간 시간이 남을 때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다. 바데풀 안쪽에 사운드플로팅 시설이 있다. 전용 튜브에 몸을 맡기고 물 위에 누우면 엄마의 양수 속에 떠 있는 듯 편안한 상태가 된다. 수중 스피커와 조명, 음악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만히 물 위에 떠서 오감에만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이완되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바데풀은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 단 깊이가 120cm나 되므로 어린아이들은 꼭 비치돼 있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사운드플로팅 공간과 테라피 이용 중인 이용객
바데풀에서 가볍게 몸을 이완하고 나면 '버블테라피' 예약시간이다. 둥근 원형 베드에 사람들이 쭉 둘러앉는다. 따뜻한 온열베드에 반쯤 누운 자세로 편안히 있으면 발아래서부터 홍삼 거품이 스멀스멀 차오르기 시작한다. 하얀 크림 같은 거품이 온몸을 감쌀 만큼 풍성해지면 아이도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몽글몽글한 거품으로 마사지를 한다. 잔잔하게 퍼지는 홍삼 향과 서서히 바뀌는 조명, 몸에 닿는 쫀득한 거품이 오감을 자극한다. 재미난 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피부 정화, 노폐물과 유해물질 배출, 근육 이완 효과, 혈액순환 촉진 등의 테라피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참 마사지를 하다 보면 천장에서 트로피컬 레인샤워가 쏟아져 온몸의 거품을 씻어준다.
왼쪽, 버블테라피 온열베드 공간, 버블로 온몸을 마사지하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이용객<사진제공·홍삼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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