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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쌉싸래한 철원의 맛, 철원 음나무순 축제
Writer|관리자 | Date|2016-05-17 15:31 | Hit|1,637 |
File #1|철원음나무순축제.jpg | ||
철원의 봄은 풍성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운 사과나무에 눈이 즐겁고, 파릇하게 새순을 틔운 음나무순에 입이 즐겁다. 연교차가 60℃ 이상인 철원의 혹독한 겨울을 버텨낸 음나무순은 지금이 제철. 집 나간 봄날 입맛도 되돌려 세울 음나무순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이 딱이다.
철원 음나무순 축제가 한창인 고석정국민관광지 철의삼각전적관 앞 광장
철원의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국민관광지에선 토요일이면 장이 열린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에만 장이 선다고 해서 반짝장터라고도 불린다. 지난 4월 30일부터 이곳에서 '철원 음나무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반짝장터연합회 소속 농민들이 겨우내 정성껏 재배한 음나무순과 각종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철원 음나무순 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튼실한 몸매를 자랑하는 도라지
말린 오징어처럼 야들야들한 하수오
철원 고석정국민관광지 내 철의삼각전적관 앞 광장으로 들어서면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튼실한 몸매의 도라지도, 야들야들한 몸매의 하수오도 제철을 맞아 한껏 몸단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주인공은 단연 음나무순이다. 우리가 흔히 개두릅이라고 부르는 음나무순은 그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봄철 집 나간 입맛을 되살려 주는 최고의 봄나물이다. 철원의 음나무순은 더운 물에 살짝 데쳐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 먹어도 그윽한 향이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다. 달콤한 맛이 가미된 음나무순 장아찌는 간장게장에 뒤지지 않는 밥도둑이다.
[왼쪽/오른쪽]더운 물에 데친 음나무 순은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 음나무순 향이 가득한 음나무순 튀김
음나무순은 몸에도 좋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사포닌이 많아 나른해지는 봄철 기운을 돋워주는 데 이만한 게 없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해동피(海桐皮)라 부르는 음나무 껍질을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완화하고, 풍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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