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 LIFE내가 추천하는 여행지와 나만 알고 있는 맛집 추천!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Writer|관리자 | Date|2018-10-16 11:05 | Hit|604 |
File #1|123.PNG |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 물결이 출렁인다. <사진제공·양양군청 문화관광과>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
양양 사람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남대천생태관찰로
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
산란기가 되어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 떼 <사진제공·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
...
|
- Prev
- 울산 삼호 곱창거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