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말(馬)을 테마로 한 이색 꽃축제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부경(옛 부산경남경마공원)은 7일 국내 처음으로 말을 테마로 한 꽃축제인 ‘5월 꽃비가 내린다’를 8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 렛츠런파크 전역에서 연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부경은 이번 꽃축제를 위해 해외에서 이미 고품질 비료로 인정받고 있는 유기농 마분(말똥) 퇴비로 직접 재배한 메리골드와 코리우스, 안젤로니아, 베고니아, 장미 등 100만 송이로 꽃동산을 꾸몄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 조성한 꽃화단 앞에서 어린이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렛츠런파크부경 제공

이번 꽃축제가 다른 꽃축제와 다른 점은 특별한 마문화 체험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말들과 함께 펼치는 이색적인 말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것이다.

다양한 조형물과 봄꽃이 화사한 10여개의 포토존을 오가며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신장 50cm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말인 ‘버튼스앤보우’(바우)와 유럽에서 집시 여행자의 마차로 활용된 ‘집시 포니’ 등 세계 이색 말들이 동원된다. ‘백설공주와 난쟁이’, ‘슈퍼맨’, ‘캐러비안 해적’ 등의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말을 만져보고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