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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차리기/명절제사(차례) 절차

Writer|관리자 Date|2016-02-06 22:08 Hit|2,979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차례상 차리기는 늘 어렵게 느껴진다. 제수 마련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에 조상이 좋아했던 음식을 따로 준비하면 된다.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음식을 뜻하는 전(煎), 고기 생선 두부 등을 기름에 지지거나 석쇠에 구워 꼬치에 꿴 적(炙) 등 품이 들어가는 음식은 차례 하루 전에 미리 마련해둔다. 파, 마늘, 고춧가루 같은 짙은 양념은 쓰지 않는 게 원칙이다.
기본 상차림은 다섯 줄이다.

첫째 줄, 신위가 있는 쪽부터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는 반서갱동(飯西羹東)의 원칙에 따라 놓는다. 설에는 일반 제상의 메(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줄, 어동육서(魚東肉西)의 원칙에 따라 적과 전을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의 원칙에 따라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동쪽(오른쪽)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셋째 줄, 탕 종류를 놓는다.
넷째 줄, 좌포우혜(左脯右醯)라 하여 상 왼편에 포(북어, 대구)를, 오른편에 침채(나박김치)를 둔다. 어포를 쓸 때는 생선 배가 아래로 향하게 담는다. 가운데는 숙채(삶거나 쪄서 익힌 나물)를 둔다. 간장도 가운데 놓는다. 식혜는 건더기만 담아야 한다.
다섯 째 줄, 과일이 놓인다. 과일은 반드시 홀수로 올린다.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원칙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시이(棗栗枾梨) 원칙에 맞춰 상 왼쪽부터 대추, 밤, 곶감, 배의 순서로 놓기도 한다. 차례는 제사와 달리 술을 한번만 올린다.

<명절제사(차례) 절차>
차례 지내기 절차는 젊은층일수록 잘 모르는 경향이 있고 차례를 지낼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차례지내기 순서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죠.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원이 제시하는 차례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신(迎神) : 제사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사상 위에 제사 음식을 차린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 : 제주가 분향하고 재배(두 번 절)한 후, 모사(모래)그릇에 술을 세 번 붓고 다시 재배(두번 절)한다.
3. 참신(參神) :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참석자 전원이 재배(두번 절)한다.
4. 진찬(進饌) : 떡국을 올린다.(추석 때는 송편과 토란국을 올린다.) 기제사는 밥과 국을 올린다.
5. 초헌(初獻) : 제주가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붓는다. 제주는 잔을 들어 향불 위에 세 번 돌리어 놓고, 제물 위에 시접을 한 후 제주가 두 번 절한다. 잔은 합설인 경우 고위(考位) 앞에 먼저 올리고 비위(妃位) 앞에 올린다. (설날과 추석은 명절제사 즉, 차례이다. 차례는 단잔이므로 아헌과 종헌을 하지 않는다.)
6. 계반삽시(啓飯揷匙) : 열 계, 밥 반, 꽂을 삽, 숟가락 시 - 계반삽시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는 것을 말하는데, 그러므로 떡국이나 송편을 올릴 때는 뚜껑이 있는 사발에 올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삽시정저(揷匙正箸)라고도 한다. 주부가 떡국, 송편 중앙에 숟가락 바닥(안쪽)이 동쪽을 향하게 꽂고, 젓가락은 어적이나 육적 그릇 위에 가지런히 놓고 제주는 2번, 주부는 4번 절한다.
7. 헌다(獻茶) : 바칠 헌, 차 다 - 제주는 갱(떡국, 토란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 숟가락을 숭늉 그릇에 담가 놓은 후 젓가락을 고른다. 모든 참석자는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참고 : 기제사에서는 숭늉을 올린 뒤 메(밥)를 숭늉에 조금씩 3번 떠서 말아 놓고 숟가락을 숭늉 그릇에 담가 놓은 후 젓가락을 고른다. 모든 참석자는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8. 철시복반(撤匙復飯) : 숭늉 그릇에 놓인 숟가락과 제수(祭需)에 올린 젓가락을 거두어 시접에 바로 놓은 후 메(밥, 떡국, 송편)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9. 사신(辭神) : 모든 참석자가 두 번 절한 뒤 모사(모래)그릇에 지방을 불사른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작별 의식으로 차례를 올리는 절차가 모두 끝난다.
10. 철상(撤床)과 음복(飮福) : 제사상을 물리고 참석자가 모여앉아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음복(飮福)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라는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모든 참석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기도 한다.
 
퍼옴 - EZ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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