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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지질 과학관, 제주도 사계리 지질 여행
Writer|관리자 | Date|2016-02-28 15:25 | Hit|1,927 |
File #1|제주도사계리지질여행.jpg | ||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제주도는 섬 전체가 지질 과학관이다.
제주의 핵심 지질 명소 12곳에는 지질 자원을 테마로 한 이색 숙소와 먹거리가 있다.
일명 '지오하우스'와 '지오푸드'다. 핵심 지질 명소 가운데 제주도의 속살을 다채롭게 엿볼 수 있는 사계리를 찾았다.
80만 년이 층층이 쌓인 곳에서 지질을 테마로 걷고 먹고 여독을 풀었다.
눈앞에 우뚝 솟은 산방산과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형제해안도로
제주 이색 숙소 '지오하우스'를 아시나요?
안덕면 사계리는 다채로운 여행 요소를 갖췄다.
제주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는 형제해안도로와 일출 명소 형제섬 외에도 화산섬의 독특한 풍광이 곳곳에 펼쳐진다.
2014년 4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가 열리면서 사계리를 여행하는 법이 새로워졌다.
단순히 제주의 풍경을 탐하기보다 억겁의 시간이 빚어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지질 여행이다.
제주에는 현재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수월봉 등 12곳이 핵심 지질 명소로 지정되었다. 그중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수월봉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트레일 코스가 지나가는 사계리에는 지질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해줄 '지오하우스'가 있다.
지오하우스는 제주의 화산지형을 모티프로 리모델링한 테마 숙소다. 2014년부터 핵심 지질 명소가 위치한 지역에 조성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특별한 제주 여행을 계획해보자.
호끌락80번지 입구 담벼락
사계리 마을 골목에 자리한 독채 펜션 '호끌락80번지'는 지난 10월 지오하우스 11호점으로 지정되었다.
골목에 들어서면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가 그려진 담벼락이 눈에 띈다.
여기에 산방산의 전설과 관련된 그림을 더했다. 제주도 특유의 주거 문화인 안거리(안채), 밖거리(바깥채) 형태로 지은 건물도 이채롭다.
안거리에는 아늑한 침실과 서재가, 밖거리에는 카페처럼 꾸민 주방이 있다.
제주도의 옛 시골집 정취를 느끼며 지질트레일의 거점으로 삼기 좋다.
이외에도 사계리에는 산방산이 내다보이는 민박 '글라라의 집', 글램핑 체험장을 갖춘 '엄블랑'이 지오하우스로 선정되었다. 집마다 사계리의 지질 자원에 대한 자료가 비치되었으니, 탐방에 나서기 전에 참고하면 좋다.
[왼쪽/오른쪽]산방산 전설을 모티프로 꾸민 호끌락80번지 / 밖거리 건물의 아늑한 주방
[왼쪽/오른쪽]아이와 글램핑 체험을 하기 좋은 엄블랑 / 지오하우스에 비치된 제주도 지질트레일 자료
80만 년을 거스르는 시간 여행, 사계리의 주요 지질트레일 코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사계리를 잇는 A코스(13.2km)와 화순리를 아우르는 B코스(10km)로 나뉜다.
아이와 전체 코스를 걷기 힘들다면 A코스 절반만 돌아도 충분하다. 형제해안도로부터 산방산, 용머리해안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백미다.
교과서에서 본 화산지형을 가까이 관찰하고 온몸으로 느끼는 코스다.
출발점은 산방산 아래 용머리해안으로 잡으면 편하다. 탐방안내소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에 무료 해설을 진행한다. 해설사와 함께 80만 년을 거스르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용머리해안은 산방산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화산지형이다.
지하에서 솟구쳐 올라온 마그마가 차가운 물을 만나 폭발할 때 화산재와 분출물이 층층이 쌓여 형성되었다.
수평 층리, 수직 절리 단애 등이 어우러진 절경 아래를 걷다 보면 대자연에 경외심이 솟구친다.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로 각인될 만큼 제주에서 흔한 관광지가 '지질 여행'으로 접근하면 새롭게 보인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라 밀물 때나 파도가 높으면 아예 입장할 수 없으니, 탐방안내소에 문의해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바다를 향해 우뚝 솟은 용머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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